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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태 전시관

보다
1. 최종태 전시관
2. Footnotes from the Road
3. 화이트 스톤 갤러리

지난 개관식 이후 다시 최종태 전시관을 찾았다. 어수선했던 지난 방문과 달리 천천히 여러 작품을 둘러볼 수 있었다. 가장 마음에 다가왔던 작품은 「반가사유상」이었다. 법정 스님의 요청으로 길상사에 두기 위해 제작된 관음보살상의 브론즈 작품이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반가사유상은 한쪽 다리를 다른 다리 위에 올리고 앉아 손끝을 얼굴에 댄 채 사유에 잠겨 있다. 그런데 최종태의 「반가사유상」은 달랐다. 두 발로 곧게 서 있고, 얼굴을 향하던 손은 몸 밖을 향해 펼쳐져 있었다. 중생을 굽어살피는 관음의 익숙한 모습과 달리 같은 자리에서 상대를 바라보는 듯했다. 내면을 향했던 손은 다른 이를 향한다.

이는 같은 공간에 있는 「두 사람」과도 결을 같이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두 사람은 각자의 두 손을 모은 채 나란히 서 있다. 홀로 서는 것과 더불어 서는 것. 서로 다른 두 작품을 바라보며 홀로 깊어지는 사유는 결국 다른 이를 향하는 마음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Forest life.
커피를 내립니다.
사진을 찍고 잡다한 걸 만들기도 합니다.
목회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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